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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은퇴포럼)한국경제의 미래, 시니어 비즈니스에 주목하다 2016-12-28 운영자

(앞줄 왼쪽부터)정광섭 뉴스토마토 편집국장,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 김성미 기업은행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강대성 SK행복나래 고문, 박원순 서울시장,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 
김태유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한주형 (사)50플러스코리안 회장, 김효종 KB국민은행 WM그룹 대 표 등 '2016 은퇴포럼'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재영기자]고령화가 위기 아닌 기회로 떠올랐다. 새로운 수요 창출의 기회이자 국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다. 시니어(노인) 세대가 복지계층이 아니라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활동하며 시니어 비즈니스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산업 성장이 촉진되는 선순환 모델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시니어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소득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규제개혁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사회, 산업패러다임이 바뀐다’는 주제로 23일 열린 ‘2016 은퇴전략포럼’에서는 고령화 사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이 도출됐다. 핵심은 증세 없는 복지, 증세 없는 성장이 가능한 은퇴 없는 나라를 구현하자는 것이다. 우선 연령별 능력 차이에 따른 세대간 분업 구조를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20~40대는 유동지능과 신체능력이 뛰어나고, 50~70대는 결정지능과 경험·경륜이 높다는 판단에서 전자는 미래 과학기술, 제조업, 경영 분야, 후자는 일반서비스, 관리, 행정, 사무 분야로 분업하는 식이다. 저출산, 자살률 증가, 재범률 증가, 청년실업, 환경오염 등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으로 사회경제도 강연주제로 다뤄졌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을 노동시장으로 인도해 사회통합을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지속가능한 해법으로 주목받는다.
 
산업계는 고령화로 이탈하는 고객을 신규 고객으로 채울 수 없는 구조적인 상황에 직면해 고령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활용하는 비즈니스의 변화가 요구된다. 시니어용 신상품과 신 서비스 개발 및 보급, 또한 고령자가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어 산업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ICT 분야가 시니어 비즈니스와 연계한 ‘실버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한국형 상품과 서비스로 사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니어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지역적 규모, 환경을 고려한 세분화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실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제언도 이뤄졌다. 정책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은 의견이 일치했다. 실버산업을 별개의 산업군으로 분류하고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견해다. 특히 고령자 일자리 정책이 실버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지자체 단위에서는 사회구조적 문제 해결, 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금융분야에서는 노후에 다양한 자산에서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비용 효율적이고 고급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금융서비스는 시니어 산업 중 시장규모와 성장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금융권의 경우 특화상품 및 서비스 제공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회사는 시장의 변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인식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 등을 비롯해 금융권 수장과 은퇴설계 전문가, 연금 전문가, 정책당국자,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그동안 공공 섹터에만 의존하던 시니어 산업이 대거 민간 기업 쪽으로 위탁되면서 전체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고령친화 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분야에서 시니어 소비자를 고려한 상품과 서비스의 변화로 나타나며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고 조명했다. 양승조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OECD 평균의 4배 정도로 높고 노인 자살률도 15년 정도 1위였다”며 “저출산 고령화 해결에 국가적 존망이 걸린 시점에 좋은 방안과 결론을 도출해 우리나라가 존속가능하고 세계적으로도 으뜸이 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목 차관은 “장수가 개인, 국가적 불행이라거나 ‘장수 리스크’란 말도 있다”며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맞이할 노년기를 대비해 장수리스크를 장수프리미엄으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나누자”고 말했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 회사들도 재무상태 진단, 노후 자금 마련 등 고령화 공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선진 금융 상품에 비하면 아직 미미해 시니어 상품을 미래 주력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출처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9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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