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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비즈니스] "소비자 중심이 틈새 시장이다" 치매 상품의 다양화 2020-07-03 운영자

"소비자 중심이 틈새 시장이다" 치매 상품의 다양화



 

초고령국가 일본은 2018년 치매환자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자 7명 중 1명꼴로 치매환자인 셈이다. 2025년에는 700만명까지 증가해 고령자 5명 중 1명이 치매환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금융기관은 지속 늘고 있는 치매에 대비한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치매로 의사표시가 어려운 고객의 재산을 관리하는 신탁상품도 있으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배상금을 담보하는 보험 등 환자 가족의 금전적 부담 축소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도 있다.

 

다이이치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치매환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이 2017년 143조엔이며 2030년에는 215 엔으로 가계 금융자산의 10.4%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자산은 치매가 발병하면 본인의 의사표시가 어려워 거래할 수 없고 자금 인출도 안 된다. 금융회사도 고객이 언제 치매에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조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자식들도 부모님의 치매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아사히생명보험이 발표한 “40–50대가 부모님에 관하여 걱정되는 것”(복수답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상태(65.0%) 다음으로 ‘치매’가 49.2%로 두 번째로 많았다. 부모가 치매에 걸렸을 때 경제적 문제를 ‘부모의 자산으로 충당한다’(43.9%)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부모님 집을 어떻게 처분하고 상속할지에 대하여 결정한 것이 없다고 54.7%가 대답했다.

 

일본 금융업계는 가족신탁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신탁은행에는 본인 판단으로 해약할 수 없는 계약도 늘고 있다. 부모가 치매에 걸리면 본인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고 자식들은 부모 명의의 예금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 매매, 보험 해약도 불가능해서 요양비 등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는데 부모의 자산을 이용할 수 없다.

 

미즈호신탁은행은 치매에 걸리면 자신의 재산을 생활비나 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전신탁 ‘인지증 서포트 특약’을 판매하고 있다. 신탁은행에 예금할 때 치매에 걸릴 것에 대비해 3촌 이내 가족을 인출 가능한 대리인으로 미래 지정한다. 대리인이 은행에 치매진단서를 제출하면 10만 엔 이상의 개호비, 의료비는 은행에서 병원이나 요양원에 직접 지급하고 공공요금, 일용품 구입비, 경상비 등을 월 50만 엔 내에서 본인 계좌로 자동이체한다.

 

부동산을 판매 관리하는 회사인 ‘일본신탁’은 본인의 판단능력을 상실하기 전에 가족과 부동산, 금전 신탁계약을 체결하는 ‘가족신탁’ 컨설팅을 실행하고 있다. 신탁재산인 부동산의 관리, 매각과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매월 실시하는 세미나에 연인원 1000여명이 참석했고 지난해 11월 말 기준 122건의 가족신탁계약이 체결됐다.

 

고령자의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은 대리인의 부당인출을 방지하기 위해 인출금액을 가족이 확인할 수 있는 전용앱을 개발했다.

 

보험그룹 SOMPO홀딩스는 치매에 관한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고 치매 예방에서 치료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도인지장해와 치매로 진단을 받으면 일시금을 지급하는 치매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지기능 체크, 인지기능 저하 예방 서비스를 중심으로 개호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일본내 최대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타이요우생명보험은 치매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급부금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도쿄해상은 치매환자 수색비와 사고 배상금을 보상하는 손해보험을 내놓았다.

 

치매관련 금융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문제로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치매를 일찍부터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태 50플러스코리안 연구소장  

 

출처 : 대한데일리(http://www.dh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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